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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과기협, 수학·과학 경시대회 개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뉴욕메트로 지부가 올해도 LG전자 후원으로 제31회 수학 및 과학 경시 대회(KMSO 2024)를 개최한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뉴욕메트로 지부는 “이번으로 31회가 되는 KMSO는 과거 많은 학생들이 이 대회를 통해서 훌륭한 지식인으로 성장한 것 같이, 올해도 많은 학생들이 이 대회를 통해서 본인 도약의 좋은 발판을 삼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경시대회는 오는 2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뉴욕시 퀸즈에 있는 세인트존스대에서 열린다. 과학 경시대회의 참가대상은 2~12학년 학생이며, 12학생의 경우는 포스터 연구 발표만 참가 가능하다.     과학 경시대회 2·3학년 그룹은 ‘The Source of Life’ 라는 주제로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서로 소통하여 즐거움을 만끽하고, 과학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게 기획했고, 4·5학년 그룹은 ‘The Code of Life’, 6·7학년 그룹은 ‘Structural Efficiency’, 8·9학년 그룹은 ‘Chromatography’를 주제로 과제를 직접 수행하게 된다.     또 10·11학년 그룹은 필기 시험과 함께 ‘Innovation in Epidemic Response: The Role of Ultra-Fast Digital Immunodiagnostic Kits’를 주제로 직접 실험한 내용으로 평가를 받고, 10~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Research Poster Presentation’에서는 학생들이 담당 전문가와 1대 1로 연구내용을 토론한다.     수학 경시대회의 참가 대상은 4~11학년 학생인데, 각 학년마다 사고력과 응용력을 요하는 주관식 및 객관식 문제가 출제된다.   학년별 상위 3명의 입상자 그리고 다수의 장려상 수상자들에게는 후원사에서 제공하는 장학금과 상장 등이 수여된다. 그 외에도 참가자 전원에게 참가상과 기념품이 주어진다.   경시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기다리는 학부모님들을 위해, 오전과 오후에 전문가 간담회 형식으로 ‘Physical and Mental Health’를 주제로 학부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시 결과는 대회 후 2주 이내로 웹사이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통보되고, 시상식은 오는 12월 14일에 뉴저지주에 위치한 LG전자 사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도 최우수 학생에게 KSEA 회장상을 수여하며, 또다른 특별상으로는 LG 특별상·뉴욕총영사상·뉴욕시장상·세인트존스대 총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참가 등록은 11월 21일까지 홈페이지(http://kmso.kseany.org/registration/)를 통해 할 수 있고, 현장 당일 등록도 가능하다. 응시료는 사전등록은 50달러, 현장 당일 등록은 70달러. 문의 e메일은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제31회 수학 및 과학 경시대회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뉴욕메트로 지부 LG전자 한인 과학기술 꿈나무 한인 과학기술 인재 육성 KSEA LG전자 신사옥

2024-11-12

[중국읽기] 어느 과학자의 영결식

한 노인이 죽었다. 지난달 23일 베이징의 혁명 열사 묘지 바바오산(八寶山)에서 영결식이 열렸다. 조문 인사의 면면이 놀랍다. 시진핑 국가주석,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 왕후닝 정협주석…. 벨라루스를 방문 중이었던 리창 총리를 제외한 권력 서열 7위 인사가 모두 나와 허리를 굽혔다. 누구의 죽음이었을까.   저우광자오(周光召) 전 중국과학원 원장(향년 95세). 중국 자연과학 학계를 대표하는 물리학자다. 핵 개발에도 참여한 그는 입자물리학 분야 국제적인 연구 성과를 갖고 있다. 중국은 최고 권부 구성원의 총출동으로 과학자에 대한 존경과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살아있는 과학기술 인재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지난 6월 시진핑 국가주석은 야요치즈(姚期智) 칭화대 인공지능(AI)학원 원장에게 개인 서신을 보냈다. “교육 강국, 과기 강국을 위한 귀하의 공헌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올해 77세인 야오 원장은 20년 전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직을 버리고 중국으로 돌아온 해외유학파다. 칭화대에 ‘컴퓨터사이언스 특별반’ ‘AI특별반’을 설립해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시 주석의 편지에는 ‘해외 인재를 각별히 대우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중국 지도자들은 매년 여름 허베이(河北)성 휴양지 베이다이허(北戴河)에 모여 정책 회의를 갖는다. 올 회의에는 58명의 학계 석학이 특별 초청됐다. 대부분 과학기술 분야 인재였다. 올해 국가 최고 과학기술상을 받은 쉐치쿤(薛其坤) 중국과학원 원사, 여성 우주 비행사 왕야핑(王亞平) 등이 눈에 띈다. 그들은 고위 인사들과 토론하고, 정책 건의를 하고, 즉석 강의를 진행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지도부 인사들과 어울리며 스킨십을 늘렸다는 얘기다.   중국 당국의 과학기술 인재 육성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사례들이다. 보여주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쇼’를 해서라도 인재 강국의 꿈을 키워간다. 그렇게 정부와 학계, 기업이 연합해 경쟁력을 높이는 중국식 국가 주도형 과학기술 발전 전략은 형성된다. 객관적인 과학 연구 수준을 반영하는 네이처 인덱스에서 중국이 올해 미국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는 건 그 성과다.   ‘인재 쟁탈전’이다. 주요 국가들은 총력으로 육성하고, 모자라면 해외에서 빼앗아 온다. 과기 인재 홀대, 열악한 연구 여건 등으로 있는 인재마저 빼앗기는 게 우리 실정이다. 심지어 중국으로도 간다. ‘바바오산 영결식 총출동’은 그 전쟁의 치열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우덕 / 한국 차이나랩 선임기자중국읽기 과학자 영결식 과학기술 인재 과학원 원장 해외 인재

2024-09-04

[중국읽기] 그들의 전쟁 준비

예상대로였다. 공보 형식으로 공개된 회의 결과는 기존 ‘중국식 현대화’ 방안을 종합적으로 정리했을 뿐이다. 지난주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기 3중전회 얘기다. ‘별것 없네~’라는 반응이 나올 법하다.   원래 그렇다. 3중전회는 구체적인 정책보다는 경제 개혁의 큰 방향을 제시하는 회의다. 공보에 숨긴 그들의 ‘미래 셈법’을 읽어내는 건 우리의 몫이다. 2가지 사안을 주목하게 된다.   첫째 ‘고품질발전(高質量發展)과 국가 안보(안전)의 상호 연동’이다. ‘고품질발전’은 시진핑 주석이 주창하는 ‘중국식 현대화’ 달성의 핵심이다. 디지털화, 스마트화 등을 통해 산업 체질을 첨단 고부가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뜻이다. 그걸 국가 안보와 결부시켰다. 국가 안보 차원에서 산업 전략을 짜고, 독자적인 공급망 구축으로 경제 안보를 지키겠다는 의미다. 미국과의 경제 전쟁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읽힌다.   둘째 ‘인재강국(人才强國)’ 전략이다. 공보는 ‘교육, 과학기술, 인재야말로 중국식 현대화의 기초이자 버팀목’이라고 했다.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혁신적인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교육 개혁에 나서겠단다.   둘을 종합하면 이렇다. ‘미국 경제 압박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산업을 고도화하고, 이를 위해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그들에겐 인재 양성이 곧 미국과의 경제 전쟁에 대비하는 길이다. 3중전회가 끝나기 무섭게 중국 관영 매체는 과학기술 분야 교육 개혁 방안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의 과학기술 연구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학계 권위를 인정받는 ‘네이처 인덱스’는 중국이 올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과학 연구 분야 1위에 올랐다고 밝히고 있다. 세계 최상위 연구기관(대학 포함) 10곳 중에서 7곳을 중국이 차지했다. 그런 중국이 아직도 부족하다며 ‘인재 강국’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공보는 모든 개혁을 2029년까지 완성할 것이라고 못 박고 있다. 향후 5년 그들은 전쟁하듯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매진할 태세다.   우리 상황을 돌아보게 한다. 고등학교 인재는 의대로 몰리고, 대학은 학과 이기주의에 막혀 필요 산업 인력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분야는 인재가 없다고 아우성이다. MBC를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과학기술 관련 법안 심사는 뒷전으로 밀리는 게 우리 정치 수준이다.   ‘2029년 한국과 중국의 기술 수준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3중전회 공보를 읽으며 드는 걱정이다. 한우덕 / 한국 차이나랩 선임기자중국읽기 전쟁 과학기술 인재 교육 과학기술 과학기술 분야

2024-07-22

"우수 인재 발굴 위해 한국정부 나섰다"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인 동포 등 과학기술 인재 확보를 위해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가 처음으로 미주 한인 전문가단체와 두 손을 맞잡았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인사혁신처 방문단은 17일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한미과학협력센터(KUSCO)에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협회장 김영기) 및 협력 전문단체와 ‘해외 우수인재 발굴 및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과학기술 분야 인재 유치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 속에서 해외 한인 전문가를 적극 발굴해 정부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가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인사처가 과학기술 인재 확보를 위해 국내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례는 있었지만, 해외 한인 전문가 및 협력단체와의 협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는 지난 1971년 설립돼 현재 약 7,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70개 지역 지부?33개 분과별 협력 전문단체(APS)로 구성된 재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중 최대 규모의 협력망(네트워크)이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협회를 비롯해 생명과학, 정보기술(IT), 교통.환경 분야에서 활동하는 메릴랜드한인생명과학자협회(KLAM),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등 7개 단체가 함께 참여했다.   인사처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우주 항공?해양 등 우리 정부의 국가 전략기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다양한 분야의 해외 한인 인재를 실질적으로 발굴,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사처는 이 자리에서 협약 체결과 함께 인재 발굴 및 유치를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인재 유치를 위한 정부의 노력 등에 대한 의견도 청취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전 세계 첨단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미국의 학계?산업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인 과학기술자들은 인재 전쟁 시대 우리의 소중한 인적 자산"이라며 "이들이 정부 정책 결정.실행 과정에 참여하는 기회를 만들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김영기 회장은 "협회는 설립 초기부터 핵심 과학기술 인재후보군(풀)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외 한인 인재들이 고국을 위해 활동하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처는 국가인재디비(DB)가 해외 한인 인재의 공직 참여 기반(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우수 해외 인재를 확보(공급)하고, 필요분야를 발굴(수요), 공직 유치(활용)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정부 인재 인재 발굴 해외 우수인재 과학기술 인재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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